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영등포구청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저녁식사 겸 고기를 먹었는데 맛있게 먹고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위치는 양남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곳이고 초벌로 숯불에 구워 무쇠불판에 다시 구워먹는 식당입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은 평상 시 자주 먹는 부위라서 오늘은 가브리살 갈매기살 메뉴를 선택했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숯불에 1차로 구워 불 맛을 내고 육즙을 살려서 테이블에서 사장님이 꼼꼼하고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사진은 항정살이네요. ^^


   

전문가가 잘 구워주니 고기 맛이 소고기 맛이 나고 고기 굽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가브리살 구이는 정말 부드럽고 소고기 부럽지 않은 맛으로 감동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지인과 함께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항정살 + 가브리살 + 갈매기살 각각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맛있는 부위라서 부족할 수 있지만 술안주로는 아주 좋습니다. 식사로 부족할 경우 고추장찌게가 있습니다.

 

초벌구이된 고기를 사장님께서 전문적으로 구워줍니다.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직접 구워먹는 것도 좋지만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정말 좋네요.

   

메뉴를 살펴보면 가브리살 갈매기살 항정살이 모두 13,000원 씩입니다. 가격이 삼겹살 목살 가격과 동일하기 때문에 특수부위를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중량이 좀 차이가 있네요.

   

기본적인 찬은 쌈과 부추 그리고 다양한 소스가 있어서 좋습니다. 소스 중에는 겨자씨소스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정말 상큼한 맛이 나네요. 기름기 많은 고기와 먹을 때 궁합이 좋을 듯합니다. 여전히 사장님은 고기를 굽고 계십니다. 사람이 많으면 좀 고기 구워주는 것도 복잡할 수 있겠네요.

명이 나물에 고기하나 올리고, 소스 올리고, 제주도산 비트까지 올려서 한 쌈 먹으니 정말 맛이 좋네요. 요즘 고깃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명이 나물인데 통조림인지 직접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불판위에 익어가는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통마늘도 같이 나오는데 잘 구워진 통마늘 역시 고기와 잘 어울리네요. 가브리살 갈매기살 메뉴에 어울리는 소스는 역시 소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기름 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와사비소금에 찍어먹는 고기 맛이 최고 좋은 듯합니다.

마무리는 찌게와 함께 공기밥 하나 주문합니다. 이상하게 찌게를 먹지 않으면 고기를 잘 먹은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마무리는 항상 김치찌개이든 된장찌개이든 국물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곳은 부서진 라면을 넣고 끓여주는 고추장찌개인데얼큰하고 맛이 좋습니다.

   

혹시나 양평동 근처에 살거나 직장이 있다면 가브리살 갈매기살 메뉴에 소주한 잔 하시러 방문해보세요. 양남사거리에 위치한 초벌구이 집 살롱드돈입니다. 지인과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곳에서 누가 챙겨 주는 밥이 제일 맛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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